[연구소]::한국 유성기음반::

검색 > 음반 > Der Rosenkavalier Walzerfolge aus dem 3.Akt II.Teil

Der Rosenkavalier Walzerfolge aus dem 3.Akt II.Teil

	음반 : DG67729
	트랙번호 : B
	확장번호 : LM
	분류명 : 서양기악
	곡명 : Der Rosenkavalier Walzerfolge aus dem 3.Akt II.Teil
	작사 : -
	작곡 : Richard Strauß
	편곡 : -
	연주 : Bayerisches Staatsorchester, Richard Strauß(Dir)
	반주 : -
	녹음일 : 1941-06-00

본 음반은 독일의 작곡가 겸 지휘자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 중 제3막의 왈츠 접속곡 제2번을 담은 것으로, 1941년 6월 독일 뮌헨에서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사에 의해 녹음되었다. 슈트라우스 본인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국립관현악단 (Bayerisches Staatsorchester)의 연주이다. 78회전 음반 시대 후기의 음향 기술이 어느 정도로 발전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음반은 1949년에 도이치 그라모폰 사가 독일 지멘스(Siemens)사로 경영권이 완전히 흡수되고, 영국의 기존 모회사인 EMI와의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고 난 뒤 새로운 레이블을 달고 나온 재발매반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독일 후기 낭만파의 계보를 잇는 마지막 대작곡가로 손꼽히는 인물로, 오페라 ‘장미의 기사(Der Rosenkavalier)’, ‘살로메’, ‘엘렉트라’, ‘낙소스의 아리아드네’ 등을 비롯한 작품과 함께 관현악곡, 독주곡, 성악곡 등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겼다. 슈트라우스는 또한 자신의 곡을 연주 ․ 녹음한 최초의 작곡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1911년에 갓 초연한 오페라 ‘장미의 기사’ 아리아 일부가 그라모폰 사에서 취입될 당시 녹음을 감독한 것을 시작으로, 1920년대 중반 이후부터 타계하기 직전까지 주로 관현악곡과 가곡 부분에서 상당한 양의 음반을 남긴 바 있다.
도이치 그라모폰 사는 1954년까지 78회전 음반 신보를 발매했으며, 1958년까지 기존의 78회전 음보를 계속 생산하였다. 또한 1949년부터 1956년까지 과도기적인 기술로 이른바 ‘마이크로 78음반(혹은 가변 마이크로그레이드 Variable Micrograde 반)’이라는 것을 발매했다. 이것은 78회전 음반에 LP의 마이크로그루브 기술을 적용한 장시간 음반이었으나 큰 호응을 받지는 못했다. 78회전 음반과 마이크로 78 음반의 혼동을 막기 위해 기존의 일반 78회전 음반에는 1950년 5월부터 LM이라는 부호가 매겨졌는데, 이를 통해 본 음반이 1950년 5월 이후에 프레스된 음반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음반의 레이블 옆 주변에는 카탈로그 번호 이외에도 다양한 글씨가 압인되어 있다. 먼저 ‘1580 5/8 GE5’(A면)과 ‘1581 1/2 GE5’(B면)는 원반 번호이며, ‘Mechan. Copt. 1941.’은 1941년에 원반이 녹음되었다는 물질저작권 표시이고, ‘5.6. Depositato’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내에서 발매된 음반에 정가의 5.6퍼센트에 해당하는 특별소비세가 부과되었음을 나타내는 일종의 인지 표시이다. 또 A면 레이블의 3시 방향에 있는 ‘GG’는 음반의 스탬퍼가 몇 번째로 만들어졌는가를 알려주는 기호이다. 이것은 1900년대 말부터 사용되던 기호체계로, ‘그라모폰 유한회사(Gramophone Ltd.)’의 알파벳 기호에서 따와 G R A M O P H N L T D의 순서로 진행된 뒤 나중에는 복자 ‘GG, GR, GA……’ 형태로 매겨진 것이다. 78회전 음반 시대의 전성기에 접어든 1910년대 이후에는 한 스탬퍼에서 보통 5000매 정도가 프레스 되었던 것을 고려해보면, 본 음반이 프레스 되었던 무렵인 1950년경까지 이 음반이 대략 6만 매 정도(GG는 12번 스탬퍼×5,000) 제작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2인치반. (석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