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문헌
검색 > 문헌 > 기사
「개화당」의 영화화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개화당」의 영화화 「開化黨」의映畵化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나운규 羅雲奎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1-11 昭和六年十一月
면    수 51 (51)
기사
[사진] 나운규
어렷슬에 外戚中에 강동(西伯利亞)다녀온 사람이 運動帽 (鳥打帽) 를쓰고 도라왓다. 인사 차로집에왓슬 할머니가「一進會軍이 됫구나」하시엿다. 그리고 一進會軍을 開化軍이라고도 말하섯다.
그에 어린나는 一進會가 무엇인지모르기 문에 머리고 運動帽쓰고 文明開化를 이나라에 第一먼저 펴노흔 사람은 一進會軍이요 一進會라는 會는 朝鮮을 開拓하려든 開化黨인줄 밋엇다.
그러나 한가지疑心된것은 할머니가 一進會이약이를 하실에 반다시 미웁게말했고. 욕하섯다.
그 어린 내머리에는 一進會軍이라면 그時節에 잇던 補助員을 生覺하게되고 春秋期淸潔 가튼에 마을노 나려오면 老人들에게 지 一進會軍도 그런 것이 엿거니햇다.
차々 자라 나면서 내게는 큰疑問이생겻다.
文明開化의 必要를 먼저 늣기고 잠자는 이을 開拓하려든 先覺者들을 할머니는 웨 미워햇슬가? 그러나 이런疑問이 생긴에는 할머니는 벌서 도라가섯다. 누구에게 무러볼사람도 업다.
公立普通學校學生이니 금줄치고 칼찬 判任官訓導先生任에게 물어볼수도 업고해서 그럭저럭 疑問은 疑問대로 가지고지나왓다.
朝鮮을 開化식히려는 사람은 로잇구나 開化黨이란 一進會가 아니구나!
이것을 알게된 그부터 나는 정말開化黨인 革新派의 事業과 事實을 알녀고 퍽애를 썻다. 金玉均의 이약이는 갓금 들엇다.
이약이로듯고 雜誌에서읽고 日本사람들이 만든 冊에서도보고햇다. 그러나 겨우 이이다.
그것만으로는 알기가어렵다 밋기가 어렵다.
알기어렵다고 그만두지는 안엇다. 할머니 이약이만듯고 疑心을 풀지못하던 어린아해는 長成햇다. 冊에서 밋지못할것은 사람들에게 뭇기로하엿다. 그러나 열사람을 맛나면 말이 다々르다.
사람의말을 밋지못하면 다시證據을 찻고.
이럿케 하는동안에 至今은아는것갓다.
아니 그보다도 안다고 밋는다 甲이란 人物은 무엇을 하엿고 乙이란 사람은얼마나한 人物인지는 짐작할수잇는것갓다.
事件에多少問 自信을엇기문에 映畵劇化를 하려는 決心을하고 始作을 해보니 너머도 큰일이다 첫재로 우리들의 金庫속에는 이事件을 映畵化할 돈이업다. 그럿타고 아니하면 누가 해줄사람도 업슬것갓해서 朝鮮映畵界에서만 볼수잇는 自殺法을 應用해가면서 돈만히 드는 重要하지안은 部分을略해가면서 表面에 나타난 世上이 다아는 事件보다도 숨어잇는 裏面事實을 重要하게 어내보려고한다.
그러나 우에말한것과가치 冊에서 읽던지 生存한 人物들을 차저듯던지 各人各說이기문에 이事件을 劇化를 하려면여러가지 問題가만타 어느說을 정말로밋어야 올흘지 누가잘한사람이요 누가못한사람인지 甲의말을遵하면 乙은不滿해할터이요 乙을내세우면 甲은 不平을 말할 것이다.
더구나 事件에 中心人物들中 生存者가잇기문에 이問題는 한層더크다. 記錄으로 보더래도 郵政局開廳式 日字가 十一月十七日노 된곳이잇고 十二月四日, 十月十七日, 十月四日, 十月二十日이럿케 여러가지가잇다 陰曆과 陽曆이 다른데서 이런 틀닌數字가 生겻슬리라고 밋는다.
그리고 開化黨이 失敗한 原因에 對하여서도 여러가지說이만타.
一, 責任全部를 日本公使 竹添에게 돌니는것
二, 當事者들의 失手에 돌니는것 이두가지가잇다.
日本公使가 退兵하게된 原因에도 人格을論하는것과 事情을論하는 두가지가 잇다.
一中隊가 日本兵과 士官生들의힘을 가지고도 넉々히淸兵을 對抗할수가 잇섯는데 竹添進一郞이가 怯쟁이가 되여서 退兵하엿다는 것과.
한가지는 日本汽船 千歲丸으로 부터 「安南國境問題로 緊張되엿든 淸佛開戰說」이 흐지부지하게 되엿다는 通知를 밧게된것이 竹添이가 退兵하게된 原因이엿다고한다.
當事者間에 失手로는 守門하던 徐載弼밥그릇속에 便紙든것을 알지못하고 그대로 通過식혓다는것 (알고도 別로重要한말갓지 안어서 그대로 通過식혓다고 한다) 라 桂洞宮좁은데서 그대로 잇섯스면 적은兵力을 가지고라도 能히직힐수잇는것을 金玉均이가 還宮하시게 만들엇다는것.
倉庫에서 낸銃을닥노라고 全部어 노앗술에 벼란간 淸兵이 달녀들엇기 문에 싸호지못햇다는것. 이런 여러가지 說이만타.
어느것이 原因이 안니됨은 아니다. 그러나 이事件에서 우리가 이런것들을 問題로삼으려고는 하지안는다. 日本公使를 밋엇다던지 못밋엇다던지 淸,佛戰爭이 된다던지 안된다던지 密書를 通過식혓다던지 좁은곳에 처야할陣을넓은곳에 첫다던지 武器를 解剖햇다던지는 問題가안니다. 다만 한가지 누구나 否認할수업는 事實은 弱하기 문에 젓다는것이다. 힘이모자라니 敗하엿다는것이다.
그當事者들 中엇던 사람의 이약기를 들으면 自己들이 익이리라고는 生覺지안엇다고한다. 도모지 勝算은 업섯다한다. 이긔지못할줄 알면서 웨해야되는냐 敗하면죽을줄알면서 웨싸워야되는냐 自己自身만안이라 一族이滅할줄 번연히 알면서웨?싸워야하는냐 일에 着手한 사람이나 參加한 사람이 올흔일인줄 알엇기문이요 올흔일이니 自己들의 生命을 내놋코라도 해야한다는것을 달엇기문이다. 相當한 官職과 厚한祿을 約束하면서 오라고 請하는 守舊黨便으로 가지안코 애써가며 이죽엄에 길을차즌 留學生들이나 그네들을 거나리고 어루만지며 짓고 달내며 울고 싸호고 하면서 最後이날을 마지하기지에 首領들의 勞力이決코 無意味한것이 되지안엇다. 「그에 그들이 成功만햇드면」이리케 歎息만하고 안젓지말고 웨?失敗할일을 하엿느냐를 生覺해보자-
至今와서 歎息만한다면 그런낡은 썩은녯이약이를 들추어낼 必要가업다. 머리를 고 洋服을 입은것만이 開化가안니다. 歷史란 언제던지 움즉인다. 甲申年에만 開化黨이 必要하엿든 것이안이라 世上은 아직도 컴々하다 더구나 朝鮮이란 이덩이는 問題거리도못된다.
그時代에 必要하엿다가죽은 金玉均이를다시살니지 못할터이니 이時代에 必要한 산 金玉均이를 만히만들자 이런意味로 우리는 開化黨을 硏究하자 一進會와 開化黨을 갓흔 것으로만알든 어린아해의 내自身을 囘想하면서 數百萬朝鮮의 어린이들에게 이開化黨이약이를 들녀주고십다 이事件을 映畵化하는것이 其目的에萬分의一이라도 達할수가잇다면 나는 滿足하겟다.
(原稿에對하야 나는 요새내머 리가 이開化黨이라는것으로 차고잇기 문에 이런 이런이약이나 적는수박게 업다. 無味한이약이로 紙面을虛費한것을 讀者의 容恕를빌.
一九三一, 十年二十一日


이메일주소 무단 수집거부 권리침해신고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