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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가요에 대하여—사로에 방황하는 대중가요—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유행가요에 대하여—사로에 방황하는 대중가요— 流行歌謠에對하야—邪路에彷徨하는大衆歌謠—
종    류 논설 論說
필    자 이하윤 異河潤
출처정보 家庭の友(가정지우) 家庭の友
연    도 1939-06 昭和十四年六月
면    수 19 (19)
기사
詩人, 作詞家
지금 류행가라고하면 반드시 레코—드를 연상하게되여, 레코—드회사의손에서 제작되어 일반이 즐겨부르는노래를흔히 말하는것이다. 대개가 이런의미의 류행가임으로 사실에잇서서 류행이야 하든 하지아니하든 그런것은 고사하고 위선 류행가라는 일홈이 부터지는것이다. 그러나 진정한의미의 류행가(포플라쏭)라는것은 민중의 참으로 유구하는 새로운 민요적(民謠的)그것이 아니면 안될줄생각한다. 따라서 그러자면 물론 대중과 영합(迎合)되는것이 필연적이오 절대적이겟지만 한편 너무나 저속한 취미를 중심으로 영리(營利)에만 몰두(沒頭)하고 잇는사실에 대하여서는 일반문화인(文化人)의 고려할여지가 만히 잇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수(優秀)한 류행가는 후일에 우리민요로 남께되는것이며 그런 류행가라야말로 진정한 류행가가아닌가십다. 작자(作者)가 분명치아니한 민요란 결국 레코—드가업든 그시절의 유행가요이엿슬것이다. 그럼으로 말하는바 류행가요는 대중에게 영합(迎合)하는 요소(要素)가 만혀야하는것이며 그럼으로 누구나듯고 누구나 노래할수잇는것이 민요로서 남어질 유행가다 과거十년을넘어 류행되어온노래들을 가만히 상고해볼적에 우리는 그중에서 몃개의 잊지못할 걸작(傑作)을 선뜻 드러낼수가 있는것이다.
그러면 류행가의 긔원(起源)을 어듸서 차저보아야할것인가 레코—드에서 그일음이 확실해진것이라함은 압서말하엿거니와 우리는 레코—드이전에 임이 그긔원을 고대민요(古代民謠)와 부합(符合)식힐수잇스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외국에서 흘너드러온 민요곡이나 짜즈․쏭이 곳 바로류행하는 가요가 되는경우에는 문제를 좀달니하야 문화(文化)의 세게적 공통성(共通性)에까지 말급(言及)하지안흐면 안되는것이다.
오늘의 레코—드유행가시대를 현출(現出)하기까지에는 민요의 류행긔(流行期 ), 창가(唱歌)와동요(童謠)의 류행긔, 오페라와 연극(演劇)의 주제가(主題歌) 왕성긔(旺盛期) 등으로 난호아 생각할수잇스나 여기대해서는 좀더 자세한설명이 필요한것을 유감으로 녁이는바이다. 초긔(初期)에 잇서서는 레코—드에서도 독창곡(獨唱曲), 민요곡(民謠曲)과 거이 혼동하야 류행가를 취급하든 경향이약간 잇섯스나 지금은 이새로운 류행가요제작에 거이 그전력을 기우리어 레코—드가 곳 류행가이란 감(感)을 주리만치 되어잇서 작사(作詞)와 작곡(作曲)은 잠시 별문제로하고 반주(伴奏)에 가수(歌手)에 참으로 경이적(驚異的) 진전(進展)을 보혀주고 잇다.
그리하야 오늘에와서는 「라디오」와밋「토—키」(發聲映畵)의 출현과 아울너 더욱더 레코—드에의한 유행가는 그세게적인데잇서 특히 우리이목을 놀래주는바가만치만 그수명(壽命)은 멀니 미국의례를 끄러오지안트라도 매우 짧어젓스며 듯기에 너무나 비속한것의 수요가 더늘게된것도부정할수업는 사실이다.
한때는 류행가의 문학화(文學化)를 부르짓는경향도 잠시보히는듯하더니 문학화의 모방(模倣)이 더욱산문(散文)비슷하게 꾸밀뿐으로 너무나 엉뚱한 외국말(外來語)이나 또는 우리가 영원히 숨겨두어도 조흔「말」을 염치업시 노래마다 집어넛는것은 우리기대에 어그러질뿐아니라 우리무명(無名)의 선배(先輩)들이 남겨준조흔시요(詩謠)에 비하야 붓그러움이 또한 심히크다. 이 모든 것이 작사(作詞)와 작곡(作曲)의 천편일률적(千篇一律的) 침체(沈滯)상태에서 버서나려는 노력에는 틀님업다고보나 좀더 방랑(放浪), 항구(港口), 포구(浦口), 리별(離別), 비연(悲戀)등의 국한(局限)된범주(範疇)를 떠나서 노래는불러지지 안흘것인가. 이점에 뜻잇는분들의 가라침을 바라고잇슬것이다. 물론 명랑한쾌조(快調)거나 퇴폐적(頹廢的)탄식이거나 한사건을 노래한것이거나 구요(舊謠)를 개작(改作)한 신민요(新民謠)거나 모다 류행가에는 틀님업거니와 우리가 지금까지 거러온 그른길(邪路)를 버리고 올바른길로 다시말하면 우리졍통(正統)의민요를본바다 혹은 서양노래의 맛당한 전통(傳統)아래 시대의 향기를도다 우리의나갈길을 찾는것이 가장당연한노릇이 아닌가 한다.
즉 유행가요가 그시대 그사회 그대중을 반영(反映)하는것이라면 작금의 군가(軍歌)와 시국가요(時國歌謠)의 제창(齊唱)은 일반 민중의긴장(緊張)된기분을 명랑케해주고잇스며 오늘과갓흔 국가비상시국(國家非常時局)에처해잇는 우리들에게 퇴폐적가요는 당분한 의식적으로라도 금물(禁物)이 되지안흘수업는일이다.
이러한뜻에서 나는 대중가요의 고전(古典)으로의 복구(復舊)를 이기회에 부르짓고 십다. 따라서 국민가요(國民歌謠) 가정가요(家庭歌謠)등의 명칭도 그실적(實績)을 뵈여주기마라며 유행가란일홈에 실중이나서 부친듯한 서정가(抒情歌)등도 약간 참신(斬新)한맛이 잇는듯십흐나 요컨대 무엇보다도 각각 그내용이 모든것을 규정(規正)해주게되는것이다.
끗흐로 유행가에대한 최근의 졸문(拙文)二편을 소개하오니 참조(參照)하시는분이 계시다면 다행으로 녁이는바입니다.

一, 朝鮮流行歌의變遷——大衆歌謠小考——四海公論(昭和十三年八月)
二, 레코—드界一年槪觀(昭和十三年度 人文社版文藝年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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